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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이 굳는 현상은 왜 일어날까
아웃사이드
2011. 4. 9. 19:16
벌꿀이 굳는 현상은 왜 일어날까
벌꿀이 굳는 현상은 보통 벌꿀 안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공기방울, 꽃가루 등)가 벌꿀의 성분인 포도당의 결정화를 촉진 시키게 되면 발생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굳는 벌꿀은 가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굳은 벌꿀 즉 결정화 된 벌꿀이 진짜 벌꿀일 확률이 큰 것 입니다.
벌꿀은 과포화용액 입니다. 즉, 실온에서 같은양의 액체에 녹을 수 있는 당분 보다 더 많은 양의 당분이 녹아있는 액체가 벌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포도당의 농도가 높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포도당 분자끼리 모여있는 상태라면 결정을 이루기가 쉬워 벌꿀이 굳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겨울에 파는 액체로 된 손난로를 생각하면 쉬울 텐데요 손난로 내부에 들어있는 금속조각으로 용액을 결정화를 시키면 용액이 결정화 되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현상과 비슷한 원리로 벌꿀도 결정화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벌꿀의 결정화를 막으려면 먼저 10도씨 아래 보관온도를 피해야 하며 27도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하여야 하고 공기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을 사용하기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습니다.
결정화된 벌꿀은 식감이 좋지 못하고 또 벌꿀 윗 부분의 수분함량이 높아져서 변질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결정화된 벌꿀은 냉장보관 하시거나 따뜻한물에 중탕하셔서 다시 액화시켜 보관하심이 좋을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벌꿀이 굳는다고 하여 절대 가짜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벌꿀이 굳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벌꿀의 성분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관만 잘 하신다면 안심하고 드셔도 될 것 입니다.